한국교원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 추진 전격 중단

김종우 한국교원대 총장 "차기 총장이 내년으로 연기 제안"

한국교원대학교 정문/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김종우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이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 신청 논의를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뉴스1 3월15·18일 기사 참조).

학내 구성원과 총동문회 등이 충분한 논의를 위해 차기 총장에게 넘겨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한 데 따른 조처로 보인다.

김 총장은 이날 '한국교원대학교 가족 구성원 여러분'이라는 입장문을 내 "최근 개학의 활기로 가득해야 할 캠퍼스가 2024년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신청 여부를 놓고 여러 논란에 휩싸여 있어 대학 운영의 총책임자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저는 어제 오후 12대 총장임용후보자인 차우규 교수로부터 '올해 글로컬사업 신청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어떻겠냐'라는 제안을 받았다. 현재의 역동적인 학내 분위기를 좀 더 성숙하고 심도 있는 논의로 이어가 앞으로 대학 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전환해 나가고자 하는 고심에 찬 결단의 결과라고 판단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 관계자분과 상의해 2024년 글로컬대학30 지정사업 신청과 관련한 현재의 논의를 중단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지난 3월 14일 토론회를 통해 학내 구성원에게 제시한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신청 추진안'에 대해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논의가 이뤄져 대학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2024년 글로컬대학 신청과 관련한 모든 논란을 접고 일상으로 돌아가 다 함께 대학 발전을 위한 차분한 고민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