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범죄 예방' 현대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서비스 인기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가 불과 8개월 만에 2만5000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리'는 승강기 내 범죄와 응급상황을 감지할 수 있게 인공지능 폐쇄회로카메라(CCTV)가 포함된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로봇 연동 기술을 적용했다.

건물 주변과 주차장은 CCTV를 설치해 관리할 수 있지만, 엘리베이터는 관련 자격이 있어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일반 CCTV 업체에서는 설치할 수 없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CCTV와 함께 △부품 수명 측정 △고장 탐지 및 분류 △고장 전 탐지 경보 서비스도 제공해 고장으로 인한 운행 정지시간도 줄였다.

특히, 스마트폰 앱과 온라인 포털 사이트로 관리자에게 엘리베이터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유지관리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 호텔과 리조트, 행정타운, 고급 아파트 단지 등 대형 현장을 중심으로 도입되던 '미리'가, 원룸 건물, 소형 빌딩, 다세대 주택 등에서도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으로 연간 2만 대 이상 추가 계약으로 2028년까지 '미리' 적용 현장을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에도 서비스를 론칭하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