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식품 노하우 그대로' 충주 활옥동굴서 고추냉이 생산
가공 기술 전수받아 와사비 김치 등 선보여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활옥동굴은 일본 기업과 손잡고 고추냉이(와사비) 가공품을 생산한다고 27일 밝혔다.
충주 활옥동굴은 전날 일본 야마모토 식품과 와사비 제품 가공 기술 공유를 내용으로 협약했다.
활옥동굴은 그동안 동굴 안에서 고추냉이 재배기법을 연구해 2022년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이날 협약은 활옥동굴에서 재배한 고추냉이를 다양한 가공품으로 생산하기 위해 야마모토 기업의 기술력을 전수하는 게 핵심이다.
야마모토 식품은 고추냉이 가공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와사비 성분이 포함된 치약, 입냄새 제거제, 김, 된장이 유명하다.
활옥동굴에서 재배한 고추냉이는 일본에서 재배한 고추냉이보다 품질이 더 좋다는 게 활옥동굴 관계자의 설명이다.
활옥동굴은 야마모토 기업의 기술을 접목해 앞으로 와사비 김치, 와사비 깻잎 등 우리나라 전통음식에 고추냉이를 접목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활옥동굴은 1000㎡ 규모에서 고추냉이를 재배하고 있다. 활옥동굴은 기온이 연중 14도 내외로 고추냉이 재배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재배면적을 1만5000㎡ 규모로 확대해 고추냉이를 본격적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이영덕 활옥동굴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지역 농업 발전과 충주 관광에 여러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와사비 세계시장 규모는 2022년 2억9123만 달러에서 2030년 6억3924만 달러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 활옥동굴은 1922년 일제강점기에 개발한 국내 유일의 활석(곱돌) 광산이다. 동굴 길이가 공식 57㎞(비공식 87㎞)에 이르며, 수직고는 711m에 달해 동굴 규모가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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