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송전선로 시공사 입지선정위 위원에 골프접대 의혹"
박해수 충주시의장, 기자회견 열어 노선안 결정 연기 요청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박해수 충북 충주시의회 의장이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 연기를 요청했다.
12일 박 의장은 송전선로 노선안에 반대하는 신니면 주민과 함께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의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송전선로 공사 시공사가 입지선정위 일부 위원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 내용은 시공사 내부 관계자에게 직접 들었고, 구체적 일자와 장소까지 알고 있다는 게 박 의장의 설명이다. 당시 해당 위원은 시공사 관계자와 골프를 친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니면 주민들은 "공정하게 노선 결정을 해야 할 입지선정 위원이 시공사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면 위원회는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강조했다.
입지선정위는 이날 오후 9차 위원회를 열어 최종 송전선로 노선을 결정할 계획이다. 신니면 주민들은 위원회가 열리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물리적으로라도 위원회 개최를 막겠다고 했다.
신니면 주민들은 지난달 26일 국가권익위원회에 국민고충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투명하지 못한 송전탑 경과지 노선 추가 △입지선정위 위원 구성과 운영 등을 문제 삼고 있다.
박 의장은 "이번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입지선정위는 연기돼야 한다"며 "입지선정위는 신니면, 주덕읍, 대소원면 주민의 의견을 더 수렴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선안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음성천연가스발전소부터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신충주 변전소까지 약 15㎞ 구간을 연결하는 송전선로 노선을 3년째 찾고 있다. 중간에 입지선정위 해체와 재구성 등의 과정을 거치며 현재 3가지 노선안으로 좁혀진 상태다. 가섭선, 비산천, 어래산 구간 등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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