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 못 살겠다"…영동군·보은군 생활권 보장 집단민원
마을 인근 콘크리트 공장 건립·폐기물업체 악취 등 고통 호소
폐백린탄 무단소각 영동군 매곡면 소재 S화학 이전 요구 반발
- 장인수 기자
(영동·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과 보은군에서 안전한 생활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보은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내북면 일대 1만7500㎡ 터에 A업체가 콘크리트 제조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10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뒤 지난 1월 군으로부터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았다.
2021년 인허가 신청을 했으나 환경조사 서류 보완 조치와 주민 반발로 2년여만에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다.
인근 주민들은 수개월 전부터 저지대책위원회를 꾸려 건립 예정인 공장이 마을, 요양병원과 인접해 있는 데다 배출되는 유해 물질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업체측은 적법하게 사업 승인을 받았고, 환경영향평가도 통과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영동군 용산면 법화리 주민들은 마을 인근의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나는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며 군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법화리 주민들은 지난 20일 영동군청을 찾아 마을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A업체에서 지난 2월부터 폐기물 썩는 냄새가 심하게 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사업장 폐쇄를 요구하기도 했다.
군은 A업체에 이달 말까지 악취를 개선하라고 행정처분을 내렸다. A업체측은 악취 포집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별도로 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영동군 매곡면 주민들은 폐백린탄을 무단 소각한 S화학 퇴출과 소각로 철거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 350여명은 지난달 24일 매곡면 S화학 인근에서 국방부와 S화학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마을주민들은 "S화학이 용도폐기 된 소각시설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백린탄을 무단으로 소각하다 발각됐다"며 소각로 철거와 S화학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소각로 철거와 S화학이 이전하지 않으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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