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시민 의견 수렴
4월3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청주시선'서 여론조사
- 강준식 기자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는 현재 공휴일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21일부터 4월3일까지 온라인 여론수렴 플랫폼 '청주시선'에서 이뤄진다.
만 14세 이상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시민패널로 가입한 뒤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청주시는 대형마트 9곳, 준대규모점포 34곳의 의무휴업일을 매달 두 번째·네 번째 일요일에서 두 번째·네 번째 수요일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공고하고 있다.
해당 공고에 대한 서면 의견서를 4월3일까지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하니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2012년 도입했다.
최근 유통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전통시장·슈퍼마켓·대형마트 등은 경쟁보다 상생 파트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전국 여러 지자체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추세다.
시는 8일 대형마트·중소유통업계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등 업계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청주시의원, 진보 성향의 정당 등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마트산업노조는 8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면 전통시장, 중소슈퍼, 소상공인, 마트 노동자 등 수천여명의 고통이 가중된다"라며 "마트 노동자도 가족과 주말을 보내고 싶다"라고 반발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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