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하면 정차역은 어디?

조만간 통과 여부 결정…6개에서 최대 8개 거론
강내·가경터미널·충북대·성안길·청주대·율량동 등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충북도 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 여부가 조만간 결정되면서 정차역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송역과 청주공항에 생길 역을 제외하면 도심에 최소 4개에서 최대 6개의 정차역이 생길 것으로 예상돼 이를 거점으로 한 다양한 복합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 반석에서 세종, 오송, 청주도심,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56.1㎞의 노선으로 계획됐다.

충북은 오송에서 청주 도심을 통과해 청주공항까지 가는 27㎞의 신설 노선이 유력하다.

신설 노선이 아닌 기존 충북선을 활용해 오송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면 건설 비용은 아낄 수 있지만, 실질적인 시민들의 이용을 끌어내는 등 활용 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오송과 청주공항에는 정차역이 생긴다.

이를 제외하면 유동인구와 인구밀집지역, 주거지역 등을 고려할 때 청주 도심에 6개의 정차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지하를 통해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의 정차역이 생기는 유력 지역은 어디일까.

먼저, 오송역에서 청주 도심으로 들어오는 관문 역인 흥덕구 강내면이다.

강내면은 흥덕구청과 충청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등 행정시설과 교육시설이 밀집한 지역이지만,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이동이 용이하지 않다.

광역철도 정차역이 신설되면 오송과 흥덕구청을 거점으로 한 새로운 도시개발 가능성이 큰 곳이다.

이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한 흥덕구 가경동 일원이다.

청주의 대표적인 인구밀집지역이자 인근 학교가 다수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다.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많아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곳으로 광역철도가 정차한다면 이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대동과 사창동을 걸쳐 있는 지역거점 국립대학교 충북대학교역도 유력하다.

충북대는 세종, 대전 등 인근 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들도 많은 데다 역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복대동, 사창동, 봉명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곳이다.

건설‧입주 예정인 복대자이 더 스카이(715세대), 복대동 더샾청주센트럴(986세대), 봉명동 SK뷰자이(1745세대)와 사창동 대원칸타빌(810세대) 등이 있다.

일대 대학가 원룸, 오피스텔, 사무시설, 학교시설, 학원시설, 상업지구 등과 시내버스와의 환승 효과를 고려할 때 가장 필요한 역으로 손꼽힌다.

이를 지나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의 방점인 충북도청·청주시청·성안길·상당공원 등을 아우르는 북문로 일대 정차역이다.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이 있는 대표적인 행정타운이자 성안길‧서문시장 등 과거부터 이어진 청주의 중심가다.

충북대와 마찬가지로 세종·대전·오송·오창 등 청주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 역이 생기면 관공서 주차난 문제와 도심 내 교통체증 등이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청주대학교와 청주시청 제2임시청사,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문화제조창 등이 위치한 우암동‧내덕2동과 대규모 주거단지와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상업지구가 있는 율량‧사천동 일원도 정차역이 생길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황재훈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22일 "충청권 광역철도는 B/C(비용 대비 편익) 못지않게 수요를 새롭게 창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중요하다"며 "철도를 중심으로 유동인구 증가 등 다양한 상승효과를 통해 여러 복합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심 철도가 건설되면 세종‧대전을 오가는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시간‧비용 등을 다각도로 고려하면 건설비용 2조원은 몇 년 안에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도 "현재 정차역 6개가 거론되는데 미래지향적인 시점에서 봤을 때 정차역을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며 "오송과 청주공항을 포함해 최소 8개는 있어야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정책 반영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23.2.16/ⓒ 뉴스1 강준식 기자

js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