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품으로" 세종서 농약 중독 야생 독수리 치료 뒤 방사

전동면 보덕리 인근서 지난달 발견 20여일간 치료 재활훈련

20일 세종시 전동면 보덕리에서 지난달 농약에 중독된 채 발견된 독수리가 재활 치료를 마친 뒤 힘찬 날갯짓을 하며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독수리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소낭 내부 농약 오염물 제거치료를 받았다.(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지역 농경지에서 농약에 중독된 채 발견된 야생독수리가 치료를 마치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세종시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일 오후 전동면 보덕리 인근에서 야생 독수리 1마리를 방사했다.

이날 방사한 독수리는 지난달 27일 보덕리 인근 농경지에서 세종야생동물구조단에 의해 구조한 것이다. 발견 당시 제대로 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독수리는 충남 예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겨져 소낭 내부 농약 오염물을 제거하는 등 치료를 받았다.

세종시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들이 20일 전동면 보덕리 인근에서 재활 치료를 마친 독수리 1마리를 자연에 방사하고 있다. 이 독수리는 지난 달 27일 이곳에서 구조한 것이다. (세종시 제공) / 뉴스1

이후 2주간 재활과 비행 훈련을 거쳐 이날 자연으로 돌아갔다. 독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 243-1호로 지정돼 있다. 세종시에서 독수리가 구조된 것은 2021년 1월 이후 약 2년만이다.

세종시 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19년부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약하고 구조단체를 지원하며 야생동물 구조와 응급치료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약 30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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