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제설' 오명 벗는다…청주시, 9㎝ 눈 예보에 '비상'

12일 늦은 오후부터 14일까지 3일간 눈 예보
눈 내리면 곧바로 투입…24시간 비상근무도

충북경찰이 지난 6일 청주시에 내린 갑작스러운 눈으로 긴급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최근 내린 1㎝ 눈에 출근길 교통이 마비된 충북 청주시가 '늑장 제설' 오명을 벗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2일 늦은 오후부터 오는 14일까지 최대 9㎝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를 비롯한 충북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12일 1㎝ 내외, 13~14일 3~8㎝다. 강수 확률은 60%다.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또다시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청주지역은 지난 6일 오전 6시20분부터 3시간여 동안 최대 1.5㎝의 눈이 내렸지만, 시가 제설작업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시는 당시 사태를 교훈 삼아 눈이 내리기 전부터 전방위적인 제설 준비에 나섰다.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거나 결빙을 예방하는 염화칼슘, 소금 등 제설재는 지난 6일 사태 이후 살포기와 제설차량 등에 모두 실어놨다.

시는 현재 염화칼슘 1200톤, 소금 6500톤을 구비한 상태다. 청주지역의 연평균 제설 일수와 사용량을 고려할 때 40~45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 6일에는 많은 양의 재설재를 갖추고도 차량에 실어놓지 않아 제설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을 유발했다.

시는 출·퇴근 시간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사전에 제설재를 살포할 계획이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새벽 시간대에는 도로 결빙을 예방하기 위해 제설재를 뿌릴 예정이다.

시는 4개 구청과 유기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연락체계도 재정비했다.

눈 예보가 있으면 시청과 각 구청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 실제 눈이 내리는지와 적설량, 기상상황, 예보현황 등을 수시로 교차 확인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제설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청주시는 제설차 40대(자차 11대, 임차 29대)와 제설재를 상차할 수 있는 굴착기 4대, 살포기 62대를 보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눈이 오기 시작하면 바로 제설에 나설 수 있도록 차량은 모두 준비해놓은 상황"이라며 "눈 예보가 있거나 예보가 없어도 눈이 내리면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6일 오전 6시20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1시간30여분이 흐른 오전 8시부터 제설작업에 나섰다.

출근 시간과 맞물리면서 제설차가 적기에 투입되지 못했고, 영하권의 추운 날씨로 얼어붙은 도로는 출근길 교통대란을 유발했다.

당시 청주지역에서는 수십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충북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청주시를 대상으로 안전감찰에 착수했다.

이 사태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7일 "죄송하다"라며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 제설시스템을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6일 오전 충북 청주시에 눈이 내렸으나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출근길 정체가 이어졌다.(독자 제공).2022.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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