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앗뜨거'…충북 올해 아파트 '단타거래' 전국 2위

1년 안에 팔아버리는 매도인 비율 12.3%, 인천 다음

아파트 등을 사서 1년 안에 팔아버리는 일명 '단타 거래' 비율이 충북은 12.3%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 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아파트 등을 사서 1년 안에 팔아버리는 일명 '단타 거래'. 충북의 이 비율이 전국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올라온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도인 현황'을 분석해 보면 올해 1~9월 충북에서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연립주택 등)을 판 매도인은 1만5226명에 달했다.

이 중 보유 기간 1년 이하인 매도인은 12.3%인 1874명이다. 이들은 아파트 등을 매수한 뒤 1년 안에 급매물로 처분한 것이다.

이 같은 단기 매도 비율은 전국에서 인천(16.6%)이 가장 높고 그다음은 충북, 세종(11.4%), 전북(11.2%)이었다. 단기 매도 비율이 수도권은 평균 8.7%, 지방은 8.5%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도내 시·군별로 단타 거래가 가장 왕성했던 곳은 증평군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증평의 집합건물 매도인은 436명, 이 중 무려 37.6%(164명)가 1년 이하로 보유한 아파트 등을 판 집주인들이었다.

이어 충주는 2781명 중 21.3%가 단타 거래로 집합건물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청주시 서원구 14.1%(289명), 상당구 12.2%(232명), 흥덕구 9.7%(264명) 순이다.

업계에서는 저금리 시절 대출을 끼고 아파트 등을 사들인 '영끌족' 사이에서 금리가 급격히 오르자 이자 부담에 서둘러 물건을 쏟아낸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자 가격이 더 내리기 전 이를 처분하려는 '팔자 조바심'이 작용했다고도 예상한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