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버섯으로 만든 가죽 개발…활용 방안은 숙제
충주버섯연구회와 공동 연구…대량 생산 가능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버섯균사체 가죽·포장재 개발에 성공하며 실생활에 활용될지 관심이다.
13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충주버섯연구회와 공동으로 버섯균사체 가죽·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버섯균사체 가죽은 버섯 자실체를 생산하는 균사체 배양 공정이 기반이다. 톱밥 배지에 균사체를 15~20일 정도 배양해 천연물 가소처리 과정을 거치면 가죽이 된다.
가죽을 걷어낸 톱밥 배지도 건조와 가수 처리를 하면 농산물이나 화장품 포장재로 사용할 수 있다.
버섯균사체 가죽은 천연가죽의 부드러운 질감과 유연함을 유지하면서도, 인장 강도가 동물 가죽에 뒤처지지 않는다. 생산 기간도 짧아 친환경 가죽을 대량 생산·보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번 버섯균사체 가죽도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동안 선인장이나 옥수수 성분을 이용한 비건 가죽은 개발 후 대다수 관련 산업으로 진출하지 못했다.
비건 가죽 개발이 실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게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게 버섯연구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도 "비건 가죽은 수요처를 찾는 게 중요하다"라며 "비건 가죽 등을 사용할 기업이 있다면 시설을 확장해 정식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대희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버섯균사체를 이용한 친환경 가공제품 생산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했다.
데이터분석본부 충청지원 책임기술원에 따르면 비건 가죽 세계 시장 규모는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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