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원 간 갈등 촉발

조합원 A씨 "조합장, 업무대행사에 돈 받아, 고발할 것"
조합장 B씨 "임원 선거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 수사의뢰

KTX 오송역/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합원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원 A씨는 12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장 B씨가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로부터 도시개발사업지 내 지역주택조합원에 지급하기로 한 가전제품 옵션비용 중 8억원을 받아 착복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합장이 토지주의 지역주택조합원 가입 명목에 따른 분양 수수료를 업무대행사로부터 받아 가로챈 것"이라며 "조합원과 시행대행사, 업무대행사에 피해를 준 조합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토지주 332명이 지역주택조합 가입 당시 받기로 한 가전제품 등 무상 옵션 비용을 조합장 B씨가 가로챘다는 주장이다.

조합장 B씨는 즉각 반발했다.

B씨는 "시행대행사 측의 불법적 요구사항을 거절하자 새 조합장 임원 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라며 "의혹을 제기한 조합원의 창립 조합원 수가 수시로 바뀌고, 금품 제공액수 근거가 없는 등 짜맞추기식 정황이 많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리 일원에 70만6976㎡ 규모로 추진되는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23년 말까지 사업비 2337억원을 들여 주거시설과 상업‧유통시설 용지를 조성한다. 이후 토지주 조합원 491명에게 환지 방식으로 나눠준다.

체비지(替費地)에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공동주택 2094가구가 들어선다.

js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