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청소년 없으니 좋아요" 충주 성서동 흡연 골목 정화
충주경찰서, 우범 송치 제도 적극 활용 성과
선도심사위원회도 열어 소년범 훈방 등 감경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경찰서는 성서동 청소년 우범지대 민원을 해소했다고 6일 밝혔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고생 흡연 골목으로 유명했던 성서동 옛 아카데미극장 상권 골목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이곳은 청소년들의 단체 흡연 장소로 이용되며 주변 상권의 민원이 거셌다. 시비나 폭행 등도 빈번해 지나는 시민의 불안감도 컸다(뉴스1 6월21일 보도 참조).
최근 1년간 이 지역에서 청소년 흡연과 싸움 등으로 접수된 민원만 128건에 달할 정도다.
경찰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충주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 순찰과 지도점검을 진행해 청소년들을 계도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가출하고, 몰려다니며 주위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청소년 중 자·타해 우려가 높다고 판단되는 청소년은 우범 송치하기도 했다. 우범 송치는 경찰서장이 비행 청소년을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법원 보호 처분을 받게 하는 제도다.
경찰과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성서동 차 없는 거리 골목은 이제 청소년이 담배 피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인근 상인의 설명이다.
경찰이 우범 송치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게 청소년들에게 소문나면서 해당 장소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문 경찰서장은 "지속적인 선도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주역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근 상가 주인은 "밝고 안전한 골목을 만들어 준 충주경찰과 충주교육지원청에 감사하다"고 했다.
충주경찰서는 이날 선도심사위원회를 열어 5명의 소년범 사건을 심의해 훈방 3건, 즉결심판 2건으로 감경했다.
선도심사위원회는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기 위해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소년범을 대상으로 처분을 감경해 주고 있다. 초범이고 반성과 사과가 있고 피해 회복 의지가 있어야 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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