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24일부터 작고·원로작가 기획전 개최
청주서 활동한 작고 서예가 김사달·이상복 작품 전시
카메라 앵글에 농촌의 정 담은 김운기 작가 사진전도
- 강준식 기자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은 24일부터 작고‧원로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기획전 '서예 인생'과 '김운기 사진전 : 봄날의 기억'을 연다.
'서예 인생'은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작고한 서예작가를 조망하는 기획전시다.
국전 1세대 작가로서, 충북 서예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후학을 양성하며 충북 서단의 명맥을 이어준 고(故) 김사달‧이상복 작가의 삶과 예술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김사달 박사는 1928년 괴산 청천 출생으로, 청주사범대학교 강사와 청주 세광고등학교 교사, 서울 수도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국회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청주문화원과 괴산문화원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1976년 국전 문공부장관상 및 국전 추천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주요 금석현판으로는 상당공원, 상당산성의 진동문‧미호문‧돈화문, 괴산 청천에 서봉 김사달 묵적비 등이 있다.
이상복 선생은 1929년 청주 문의 출생으로, 남일초등학교와 청주상고를 졸업한 뒤 문의초‧청주여중‧청주여고‧중앙여고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초대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94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청주 낭성의 신채호 사적비, 청주중앙공원 한봉수 공적비, 충북도청 현판, 괴산 김시민 장군기념비, 송강 정철 서적비 등을 남겼다.
'김운기 사진전 : 봄날의 기억'은 1960년대 이후 사라져가는 농촌의 모습과 사람들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기록화 성격의 다큐멘터리 흑백사진 90여점으로 꾸며진다.
김운기 작가는 정 많고 따뜻했던 어머니와 해맑고 순수했던 아이들을 사진에 반복적으로 등장시켜 관람객을 추억의 시간으로 이끈다. 1937년 강원도 김화에서 태어난 그는 해방 이후 월남해 청주에 정착했다.
사진관에서 어깨 너머로 사진을 배운 김 작가는 군 복무를 마친 뒤 충청일보 신문사에 입사해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한국사진가협회 충북지부 회장을 역임하고, 20여년간 서원대와 충북대 평생교육원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김운기 사진연구소를 만들어 다양한 사진 자료를 수집하고, 충북 사진의 역사를 정리한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서예인의 생과 지난날 충북의 옛 정취를 회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2016년 개관 이후 작고‧원로작가들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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