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차기 세종시장‧교육감 선거 후보 10여명 난립 이유는
이춘희, 3선 피로감에 전 보좌관 등 3명 당내 도전장
최교진, 축의금 수사 아킬레스건…후보 10명 난립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 도전에 예상되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2018년 선거 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당시 선거는 진보 진영의 완벽한 승리였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춘희 후보와 진보 성향의 최 교육감은 무난히 당선권에 안착했다.
도전자도 많지 않았다. 이 시장이 같은 당에선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의 도전을 받았으나 무난히 따돌렸다.
그런데 최근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세종시장은 11명, 세종교육감은 10명의 후보가 출마 채비를 갖추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 난립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당내 또는 같은 진영의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이 시장은 그의 측근이었던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의 도전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이 시장이 출마 의향을 내비치자 조 전 부시장은 그날 바로 "멋진 경쟁을 하자"며 견제구를 날렸다.
뉴페이스인 배선호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장천규 세종발전연구소장도 공식출마를 선언하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이 도전장을 던진 것은 '3선은 안 된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 시장이 두 번만 하기로 약속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최 교육감도 비슷한 처지다. 시교육감 선거도 후보군이 10명에 이를 만큼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는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아 올해 전국 최초로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정책을 시행하는 등 나름의 실적을 쌓았다.
그러나 축의금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점이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그는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결혼 축의금 명목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진보 성향 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진 점도 세종시장 선거와 같은 흐름이다.
대표적 인사는 김대유 전 경기대 교수로, 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직속 중앙선대위에서 교육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김대중 정부 교직발전협의회 위원, 교육개혁 시민운동연대 공동대표, 노무현 정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 위원회 교육특위 위원 등을 지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도 진보 인사로 분류된다.
이런 흐름을 두고 지역에선 지난해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점을 주목한다.
지역정치권의 한 인사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여당의 수성이 어렵다는 전망도 많이 나온다"며 "지난 선거는 여당이 깃발만 꽂아도 됐다면 이젠 분위기 달라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올라가면서 이제 보수 입장에서도 해볼만한 구도가 됐다"며 "너도나도 출마하려는 건 이런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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