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충북지사 주인은…3선 교육감 성공 vs 저지

충북지사 노영민·박경국·신용한·이종배·경대수·오제세 거론
교육감 김병우·심의보·김진균·윤건영 '4파전'…단일화 관건

편집자주 ...6월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채 5개월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3개월 앞서 치르는 20대 대통령선거에 밀려 뒷전이다. 20년 만에 함께 치르는 대선이 워낙 치열한 까닭에 여야 모두 챙길 겨를이 없다. 누가 나오고 무엇을 눈여겨봐야 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세종·충북의 6월 지선과 3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군을 살펴본다.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군.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국민의힘 박경국·신용한·이종배·경대수·오제세.(뉴스1 DB).2022.1.27/ ⓒ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올해 지방선거 충북의 최대 관심은 3선 임기가 끝나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뒤를 이을 도백이 과연 누가 되느냐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충북교육감 선거는 4파전이 점쳐진다. 특히 김병우 교육감의 3선 성공 또는 보수진영의 3선 저지 여부가 큰 관심이다.

◇3선 이시종 퇴장…'무주공산' 충북지사 누구?

충북지사 선거는 이 지사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선거에 다시 나설 수 없게 되면서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2010년부터 내리 3연승(5~7회 지방선거)을 질주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4연승 도전으로 더 견고한 철옹성 구축에 나선다.

민주당의 유력주자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65)이 꼽힌다. 노 전 실장은 2년간의 국정 경험과 청주에서만 3선 국회의원(17~19대)을 지낸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청와대를 떠난 뒤 활동이 뜸했던 노 전 실장은 최근 20대 대선 민주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아 지원에 집중하면서도 틈틈이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2006년(4회 지방선거) 정우택 전 충북지사(현재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당선 이후 민주당에 내리 3연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12년 만에 탈환을 노리며 절치부심이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64)과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53), 이종배 국회의원(65), 경대수 전 국회의원(64),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오제세 전 국회의원(73)이 꼽힌다.

이들 가운데 박 전 차관과 신 교수, 오제세 전 의원은 비록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고배를 마시긴 했으나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했던 경험도 있다.

민주당의 후보가 노 전 실장이 유력하고,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군만 놓고 보면 차기 충북지사 선거는 '노영민-○○○' 대결을 그릴 수 있다.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충북교육감 선거 후보군. 사진 왼쪽부터 김병우·김진균·심의보·윤건영.(뉴스1 DB).2022.1.27/ⓒ 뉴스1

◇충북교육감 4파전 양상…3선 성공 vs 3선 저지

충북교육감 선거는 김병우 교육감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출마의 뜻을 밝힌 보수진영 3명의 예비주자까지 더해 4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김 교육감에 맞서 김진균 전 충북교총 회장(58),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68), 윤건영 전 청주교육대 총장(62)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은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이다. 심 회장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헌신하기 위해 충북교육감 선거에 재도전한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현장교육전문가, 교육에 대한 비전과 확고한 철학, 청렴과 소신 등의 이유로 미래 인재 양성의 비전과 충북교육 개혁을 이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김진균 전 충북교총회장도 지난 5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회장은 교육은 오직 학생만 바라봐야 한다는 학생바보를 자처하면서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생활과 탁월성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모두가 BTS(Best Teacher and Student)가 되는 으뜸 충북교육을 이루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도 지난 19일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전 총장은 충북교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충북의 교육미래를 생각하면 더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교육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출마를 알렸다.

그는 현문현답의 현장 중심 교육자가 되고, 현장 교육자들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충북교육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김병우 교육감에 보수진영 후보 3명이 도전장을 낸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보수진영 3명의 후보 단일화 여부다.

다자구도에서는 김 교육감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봐선 각자도생의 뜻이 확고한 보수진영 3명의 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