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가 답할 차례' 충북선고속화사업 노선 논란 충북도로
서흥마을 주민 등 충북도에 국토부 노선안 철회 요구
주민 갈등 양상에 조길형 시장도 '충북도 승인' 설명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선고속화사업 충주 칠금~목행구간 선형개선 요구에 대한 '바통'이 이시종 충북도지사에게 넘어갔다.
2일 충주시 목행동 서흥마을, 미륵마을, 충주산업단지 일부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국토부 노선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노선은 생태계 복원과 주민 환경을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국토부 노선안을 철회할 것을 국토부에 요청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충북선고속화사업 목행구간이 고속철도라 선형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현 국토부 노선을 찬성하는 주민도 있지만, 근거 상 현재 노선을 변경하는 게 더 합당하다는 게 서흥마을 주민 등의 주장이다.
이날 주민과 기업체 관계자 30여 명은 머리띠와 어깨띠를 착용하고, 구호를 외치며 강한 반발 의사를 표출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지난 11월 30일 열린 2030 미래비전 시민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거론하기도 했다.
당시 조 시장은 지사가 국토부 노선을 승인한 걸 놓고 시장에게 노선 변경을 해 달라면 어찌하느냐며 지금 주민의 노선 변경 주장은 시기상 맞지 않는다고 했다.
충북선고속화사업 충주 칠금~목행구간 노선은 충주일반산단 옆으로 서흥마을과 미륵마을을 관통한다.
칠금동 주민 위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도 현 노선이 칠금동을 관통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대안 노선으로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마저도 목행동 주민 일부가 반대하는 상태다.
충북선고속화사업 노선 때문에 주민 갈등 양상이 빚어지며 이제는 이 지사가 대답할 차례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서흥마을의 한 주민은 "주민설명회를 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노선이 마을을 지나가는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이 지사는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도 차원에서 노선 변경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달 8일 충주를 찾아 비대위와 칠금·목행동 주민의 민원을 청취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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