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으로 물든 괴산 문광 은행나무길' 인파 북적

코로나19로 지친 심신 달래려는 발길 이어져
가을 산책 인기…가족·연인·사진작가 찾는 명소

31일 오전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1리 은행나무 가로수 길은 가을정취를 만끽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2021.10.31ⓒ 뉴스1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31일 오전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1리 은행나무 가로수 길은 가을정취를 만끽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이 모처럼 주말을 맞아 나들이에 나섰다.

은행나무 길은 1977년 양곡리(반느실) 마을 김환인 어르신이 200그루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주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전국에서 찾아오는 아름다운 길로 탄생했다.

식재당시 2m 높이의 어린나무가 42년이 지난 지금은 마을길 400m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서 한 폭의 채색화와 같은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지만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은 노랑 은행잎이 주변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저수지에 비친 은행나무 풍경은 사진을 찍는데 제격이다.

저수지 물안개가 은행나무와 어우러져 자아내는 풍경은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31일 오전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1리 은행나무 가로수 길은 가을정취를 만끽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2021.10.31ⓒ 뉴스1

가로수길 옆 양곡저수지 수면 위로 비친 은행나무 모습을 보기 위해 매년 가족, 연인, 사진작가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등 명소가 되고 있다.

매년 10월 이곳에서 축제를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했다. 하지만 로컬 푸드 장터를 운영해 수확한 과일·채소 등 농산물을 11월14일까지 판매한다.

은행나무 길은 2013년 '비밀', 2019년 '동백꽃 필 무렵', 2020년 '더킹: 영원의 군주' 등 드라마를 촬영해 방영했다. 지난 5월 예능프로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도 양곡저수지에서 촬영했다.

주변에는 포토존 6곳과 밤에도 감상하도록 조명을 설치했다. 다음달 14일까지 빛을 밝힐 예정이다.

은행나무길 주변에는 괴산이 자랑하는 유색벼 논 그림과 소금랜드 데크길, 저수지 둘레 생태체험 길인 에코로드 등이 있어 최고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522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