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 멸치 120상자 놓고 사라져…"홀몸노인 위해"

작년 추석 이후 세번째 보은 회인면에 전달
올해 설 때도 110봉 마른김 현관 앞 두고 가

보은군 익명의 기부자가 멸치상자에 남긴 메모.ⓒ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 회인면에서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가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회인면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익명의 기부자가 면행정복지센터에 멸치 120상자를 놓고 사라졌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최근 귀농자와 다문화, 홀몸노인'이라고 쓰인 배부 대상자 메모를 남겼다.

회인면에서는 지난해 추석 때부터 같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기부가 3번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추석 때 120봉과 올해 설 때 110봉의 마른김을 현관 앞에 놓아뒀다.

회인면은 기부자의 뜻대로 귀농·귀촌인과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120가구에 멸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새벽에 물품을 두고 간 바람에 기부자가 누구인지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