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우산 건네려다 '아차'…빗줄기 속 직접 들고 행사 마쳐
법무부 차관 '우산 의전' 논란 의식…내리는 비 그냥 맞기도
윤 캠프 수행원들도 의전 관련 불필요한 행동 자제 모습 역력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세종시 방문 일정중 내리는 빗줄기 속에 본인이 직접 우산을 꼭 쥔 채 놓지 않았다. 최근 법무부 차관의 '우산 의전'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정치 행보에 나선 이후 처음 찾은 세종시. 이날 첫 일정으로 방문한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는 하필 오전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었다.
의도치 않게 빗속 회견장이 마련되면서 법무부 차관의 '우산 의전' 논란이 스쳐간 탓일까.
윤 전 총장은 이춘희 세종시장으로부터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 경과를 설명 듣는 내내 손에 쥔 우산을 놓지 않았다. 빗줄기가 약해졌을 때는 아예 우산을 접고 비를 맞았다. 지지자들과의 주먹 인사 중에도 우산은 항상 그의 손에 들려 있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옆에 있던 수행원이 우산을 건네받으려 하자 무심결에 우산을 건네줄 뻔하던 윤 전 총장은 주변에서 "그러시면 안 된다"는 말이 흘러나오자 다시 굳게 우산을 손에 쥐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이들도 최근 '우산 의전'을 머리에 떠올린 듯 함께 웃으며 어색한 상황을 넘겼다.
앞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지난 27일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정착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던 과정에서 과도한 '우산 의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강 차관이 브리핑을 하는 내내 뒤에 있던 직원이 우산을 받치고 있는 것도 모자라 무릎까지 끓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과잉 의전 논란을 불러왔다.
이를 의식한 듯 윤 전 총장 측 캠프 수행원들 역시 의전과 관련한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 불필요한 행동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세종시를 찾은 윤 전 총장은 "집권하면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해 의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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