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대폭 축소했지만…시민들 강행 필요있나 '갸우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야외특설 무대 개막식 실내로 변경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대표 공연 '원 썸머 나잇' 취소
- 조영석 기자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비수도권지역의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를 축소 운영기로 했으나 시민의 불안은 여전하다.(뉴스1 7월28일 보도)
30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애초 행사 준비 초기부터 야외행사 규모와 상영관 전체 관람석의 50%만 운영하기로 했던 것에서 나아가 대폭 축소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의 개·폐막식과 '원 썸머 나잇' 등 야외행사를 의림지무대에서 개최하기로 계획했으나, 격상된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비공연장에서의 행사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번 조치로 결국 영화제의 가장 인기있는 올해 야외공연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과 'K-樂 콘서트'는 취소됐다.
야외에서 열리던 개막식과 폐막식, 시네마 콘서트, 올해의 큐레이터 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 JIMFF 셀렉션은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특별무대 JOYFUL JIMFF(조이풀 짐프)는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AKMU(악뮤), 린, 스카이리, 정혜린의 공연은 한정된 인원만 입장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영화제 준비 초기단계부터 관람석 50%만 운영하는 방침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상영 편수를 전체 상영편수의 약 50%로 대폭 줄였다.
극장상영 필수작인 국제경쟁, 한국경쟁, 올해의 큐레이터, JIMFFACE(짐페이스), 한국음악영화 복원 기획전을 제외한 모든 영화를 온라인 상영관으로만 진행된다.
국내 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에서 8월12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상영관을 오픈하지만, 감독과의 대화(GV) 역시 대폭 축소하고 자원활동가 짐프리(JIMFFree) 인원도 감축한다.
영화제 개막 10여일을 앞두고 이처럼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면서까지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영화제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행사 프로그램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영화제를 밀어부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이라는 지적이다.
공연장 수용인원의 50%도 입장하지 못하는 행사에 비싼 출연료를 지불하며 유명 연예인을 불러들이는 것도 문제고, 공연이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민 A씨는 "코로나가 확산되는 위중한 상황에서 영화제를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영화제보다 시민의 안전을 우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영화제 정체성을 확립하는게 중요하다"며 "팬데믹 시대에 발맞춰 안전을 기본 원칙으로 음악과 영화를 통해 위로와 즐거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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