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취소·연기…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충북 지자체 방역 '고삐'

주요 행사 10월 이후 연기…공공시설 폐쇄는 신중

28일 충북지역 11개 자치단체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비해 캠핑장을 잠점 폐쇄하고 체육대회를 취소하는 등 제각각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1일 충북 청주 성안길 시민 모습.(뉴스1 DB)2021.7.28/ⓒ 뉴스1

(충북=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지역 자치단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주요 행사를 10월 이후로 연기하는 등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28일 도내 11개 자치단체에 따르면 수도권 유행 풍선효과와 휴가철 지역 간 이동에 대비해 행사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공공시설 등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곳은 임시 폐쇄하거나 방역수칙을 강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경로당은 대표적 공공시설인데 음성군은 무더위쉼터 이용을 이유로 폐쇄를 유보했고, 단양군은 경로당에 마을회관까지 폐쇄했다.

충북의 대표 관광지인 단양군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2주 만이라도 외지인 방문에 대비해 온달과노강지, 삼봉스토리관, 수양개 전시관 문을 잠시 닫기로 했다.

수도권과 가까운 청주시도 문암생태공원과 오창미래지 농촌테마파크 캠핑장을 8월8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기존 예약자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폐쇄를 안내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옥천군은 타지역 주민의 공공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것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다. 증평군·진천군·괴산군 등은 공공시설 이용 인원을 평소의 절반으로 줄여 운영하고 있다.

애초 도내 자치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축제 등 주요 행사를 취소했거나 연말로 미뤄놓은 상태다.

충북도도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과 세계무예액션영화제, 도민체전 등을 10월 말 이후로 연기했다.

충주시는 올해 개최 예정인 호수축제와 세계무술축제를 최소했고, 우륵문화제는 연말로 연기했다. 음성군도 품바축제, 명품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 개최일을 10월 이후로 잡았다.

제천시는 코로나19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도 그 규모를 최소화해 치른다는 방침이다.

시는 의림지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려던 개막식과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 등 행사를 문화회관에서 열면서 참석 인원을 200명 이하로 제한하고, 영화관 입장 인원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어렵게 유치한 전국단위 체육대회도 취소되고 있다. 제천시는 30일부터 개최하려던 2021 K리그 유스챔피언십(U11~U12)을 급하게 취소했다.

역시 제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추계 전국증등축구대회와 단양군이 유치한 대한민국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전국국립사범대 배구대회와 전국생활배구대회, 32회 CBS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도 줄줄이 취소했다.

제천시는 체육대회가 취소되자 제천올림픽체육센터와 어울림체육관도 폐쇄했다.

공연도 연기되고 있다. 청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8월 추진하려던 '2021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청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청주아트홀에서 8월4일 예정된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 비발디 사계'는 11월로 연기하고, 8월19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눈먼자들'은 추후 공연 날짜를 잡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비수도권 전체에 전날 0시부터 8월8일 밤 12시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자치단체에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학원·실내체육시설·오락실 등에 대한 밤 10시 운영 제한 조치 적용 등 현장 상황에 맞는 방역 강화를 권고했다.

지난해 충북 영동에서 열린 50회 충북도민체전 개막식 모습.(뉴스1 DB)ⓒ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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