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천연가스발전소·송전선로 반대"…충주·음성 주민 한목소리
충주 3개 읍·면 주민과 음성 평곡리 주민 함께 집회
발전소·송전선로 반대 목소리 커져…서명부도 전달
- 윤원진 기자
(충주·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와 음성군 주민이 음성천연가스발전소·송전선로 건설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
6일 충주시 주덕읍·대소원면·신니면 주민과 음성군 음성읍 주민 등 100여 명은 한국동서발전㈜ 음성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충주 3개 읍·면 주민은 음성읍 평곡리로부터 주덕읍 신충주변전소로 연결될 송전선로 건설을 백지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음성읍 평곡리와 선인리, 충도리 주민은 아예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평곡리 주민 등은 천연가스발전소의 환경 유해성 검증이 안 된 상황에서 발전소 건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현재 전원개발을 위한 실시승인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음성에서는 발전소 인근 마을 주민이 계속해 반대 목소리를 냈는데, 최근 송전선로가 충주기업도시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주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주 3개 읍면 주민은 동서발전이 345㎸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며 경과지 주민과 어떠한 사전협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발전사업자나 송전사업자가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이마저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도 경과지 주민이 들어가기 전에 이미 위원회를 구성해 노선을 정하는 등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충주 3개 읍·면 주민은 결의문을 내고 산업통상자원부에 동서발전의 전원개발 사업과 송전선탑 건설을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또 입지선정위원회를 해산하고 변전소 시설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충주 3개 읍·면 주민은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집단행동으로 무기한 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기업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책사업이라 사업 백지화는 어렵다"면서도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동서발전에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를 재구성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음성 한국동서발전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곧바로 충주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해 집회를 열고 충주시에 주민 5100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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