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쉬움" 조병옥 음성군수,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 재도전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열고 성과와 과제 등 밝혀
'주민 민원은 성장통으로 봐야'…향후 행보 주목

30일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가 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부서장들과 함께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1.6.30/ⓒ 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가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사업 무산의 아픔을 딛고 주민 기대에 부응하는 음성군을 만들겠다고 30일 밝혔다.

조 군수는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을 도시 대변혁의 기틀을 세우고 2030년 음성시 건설의 주춧돌을 놓은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요 성과로 종합병원급 국립소방병원 유치, 상우·용산산단 조성 착수, 대소 삼정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을 꼽았다.

음성군 지역내총생산(GRDP)도 8조1700억원으로 도내 2위, 15~64세 고용률 도내 2위, 청년고용률 도내 1위·전국 6위, 투자 유치액 7조4000억원 등도 내세웠다.

조 군수는 우량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고 자부했다.

그는 실제 지난 3년간 산단 개발 등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착수하고 공동주택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실질적 성과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충북도와 함께 추진하던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사업이 정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미포함된 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사업은 조 군수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공약이기도 하다.

조 군수는 취임 이후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각종 사업에 탄력을 받아왔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이 때문에 이번 결과는 음성군보다는 충북도의 책임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사업 정부 계획 미반영으로 이 지사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지사와 한 배를 탔던 조 군수 입장에서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내는냐도 관건이다.

조 군수는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사업 무산에 대해 "주민이 힘을 모아 지지해 줬는데, 아쉽게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선을 그었다. 군은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반드시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남은 1년은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 온 핵심 정책들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게 군정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군은 인구 증가가 요원한데 현재 추진하는 공동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 주거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5대 신성장동력산업도 육성해 산업 경쟁력도 높여야 하고 산업단지 개발도 계속 추진해 우량기업을 유치로 일자리도 늘려야 한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주민 민원도 살펴야 한다. 천연가스발전소는 현재 전원개발 실시계획 승인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그는 "환경 유해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검증위원회를 구성·운영했고 검증위 결과에 따라 절차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민원은 '성장통'으로 본다"며 "피할 수 없다면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헤쳐 나가야 한다"고 했다.

조 군수는 "미래를 위해 착실히 심어놓은 씨앗들은 앞으로 음성군의 눈부신 발전과 변혁의 모습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1년 주민이 주신 소명을 잊지 않고 민선 7기 비전을 완성하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