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IC 인근 산단 개발' 소식에 지역 부동산시장 '들썩'

부동산개발 업체 투자의향서…업계 조성부지 예측 등 분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개발업체 ㈜신영이 청주 오창IC 인근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낸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업계는 벌써 산단 조성 예정지 예측에 들어갔다.

23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은 산단 조성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업체 측이 낸 산단 가칭은 '네오폴리스'다.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산단 조성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 계획지역은 오창IC 인근으로 면적만 수십만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조만간 투자의향서 수용 여부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투자의향서가 들어오긴 했으나 수용 여부 검토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부동산 투기 문제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공개된 단편적인 정보를 토대로 부동산 업계는 입지 분석에 한창이다.

사업성이나 접근성을 다각도로 살펴 특정 지역을 짚어낼 정도다. 그중 하나가 오창과학산단과 인접한 계획관리지역이다.

계획관리지역은 오창읍 리(里) 단위 마을 여러 곳에 걸쳐 지정돼 있다. 주로 자연녹지나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이다.

해당 지역 땅값은 도로가 지나는 곳은 통상 3.3㎡당 70만~80만원대다. 대지는 3.3㎡당 1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50% 이상 오른 수준이다.

매입 가격이 높아 개발업체가 얻는 이익이 적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으나 전국적으로 볼 때 땅값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단순 산단이 아닌 상업지구나 공동주택(아파트) 지구를 포함한 복합타운으로 조성할 경우 개발 이익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청주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계획관리지역 상당수가 절대농지라는 문제가 있지만, 여러 부분을 살펴볼 때 유력한 산단 개발 예정지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업지구나 공동주택지구가 포함한다고 가정하면 사업성은 물론 접근성 면에서도 굉장히 좋은 입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도 오창IC 주변 산단 개발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부동산 투자 모임을 중심으로 개발 예정지 예측, 투자 호재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관련 전국 단위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는 오창IC 주변 산단 개발을 두고 많은 정보가 오가고 있다"면서 "나름의 논리로 산단 예정지를 예측하거나 개발에 따른 호재를 따지느라 여념이 없는 모양새"라고 귀띔했다.

오창IC 주변 산업단지 개발 투자의향서를 낸 ㈜신영은 종합 부동산 기업이다.

옛 대농지구와 청주테크노폴리스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여러 차례 청주지역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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