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민주지산 등산로 반달가슴곰 출현…토종벌꿀통 훼손
1마리 등산객과 조우 후 숲속으로 달아나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반달가슴곰이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등산로 입구에 출현에 토종벌꿀통을 훼손시키고 달아났다.
상촌면 소재 황룡사 강한구 사무장(74)은 5일 오후 반달가슴곰 1마리가 나타나 토종 벌꿀통을 훼손시켰다고 했다.
강 사무장은 "이날 반달가슴곰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등산객들과 조우한 뒤 곧 숲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영동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영동읍 화산리에 반달가슴곰이 출현해 벌통 4개를 부수고 달아났다. 이 반달가슴곰은 2015년 1월 태어나 그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된 KM-53 개체(수컷, 6살)로 2017년 6~7월 두 차례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이 포획해 지리산에 방사했는데, 다시 수도산행을 시도하다 2018년 5월5일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재활 치료 후 7월27일 방사된 후 지리산~수도산~금오산~민주지산을 넘나들며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수도산에 서식하던 53번 개체가 40여㎞ 떨어진 영동 일대로 이동해 양봉농가에 피해를 준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과 등산객을 상대로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