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대안학교 ‘단재고’ 세 번째 중앙투자심사 도전

학급 수·예산 등 사업 계획 대폭 축소
상당초 이전 재배치, 오송2초 신설계획안도 상정

충북도교육청 전경 ⓒ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이 미래형 대안학교 '단재고' 설립에 세 번째 도전장을 냈다.

충북교육청은 오는 16일 열리는 교육부 3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단재고 설립계획안을 상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더불어 상당초 이전 재배치 계획안, (가칭)오송2초등학교 신설계획안도 이번 중앙투자심사위에 상정했다.

미래형 대안학교인 단재고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앞서 충북교육청은 지난 7월 대안학교 사전공모에 선정돼 8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를 무난히 통과할 기대했지만,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충북교육청은 이번 계획에서는 중앙투자심사에서 지검토 결정 당시 지적한 위치와 규모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기숙사와 가족형 사택, 다목적 교실 증축 등의 건축 계획을 축소하거나 철회했다.

사업비도 애초 288억원에서 네 차례나 감액한 끝에 162억여원으로 줄였다.

학생 수는 9학급(학급당 12명) 108명에서 6학급(학급당 16명) 96명으로 감축했다.

상당초 이전 재배치는 병설유치원과 특수학급 등을 포함한 50학급 이상 규모로 부지비와 시설비 등을 포함해 모두 645억원 규모다.

기존 상당초에 교육문화복합시설을 짓고, 학교는 동남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할 예정이다.

오송2초는 부지비와 건설비 등 약 531억원을 투자해 유치원과 특수학급을 포함한 50학급 규모로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신설할 계획이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