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단양 등 충북 관광지 연말특수 실종…관광객 30% 감소

제천 '겨울왕국페스티벌', 단양 '온달축제' 코로나19로 취소
충주도 11월부터 관광객 줄어…상인 "가게 문 닫아야 할 판"

10일 오후 인적이 드문 제천시 의림지 풍경.2020.12.10/ⓒ 뉴스1 조영석 기자

(충주ㆍ제천ㆍ단양=뉴스1) 조영석 윤원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충북 북부권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이 30%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천시에 따르면 올해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7일 취소했다. 제천은 지난달 25일부터 김장모임발 코로나19 감염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겨울왕국 페스티벌은 2019년 12월 18일부터 2021년 1월 24일까지 38일간 열렸는데, 다녀간 관광객만 100만명이 넘는다.

겨울왕국 축제는 시내와 의림지 등 도심권에서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대체 프로그램을 생각할 시간도 없는 실정이다.

제천지역 주요 관광지 의림지와 청풍호 케이블카도 관광객 발걸음이 끊기며 연말특수가 사라졌다.

매달 의림지는 10만여 명 정도, 케이블카도 9만여 명까지 찾았는데, 올해는 30% 이상 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인 청풍문화재단지나 역사박물관은 올해 거의 휴업한 상태다.

충북의 대표 관광지 단양군도 어려운 상황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제천과 비슷하게 관광객이 30% 정도 줄었다.

겨울에는 16만여 명이 찾아오는 온달축제가 열렸는데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소백산 설경, 만천하 스카이워크, 도담삼봉, 4계절 썰매장 등 겨울 인기 관광지는 정상 운영한다.

단양에는 호텔 1곳, 콘도 1곳, 관광 펜션 2곳, 한옥 체험업소 2곳 등 숙박업소도 많아 충북 북부권 관광도시 중에선 연말특수가 기대된다.

'왕의 온천' 수안보를 가진 충주시는 실외 관광지가 많아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것으로 나왔다.

수안보 족욕길에는 지난해 10월 3685명, 11월 7821명, 12월 4243명이 다녀갔는데, 올해 10월에는 3567명, 11월에는 2729명이 방문했다.

종댕이길에는 2019년 10월 9300명, 11월 7429명, 12월 5290명이 찾았는데, 올해 10월에는 1만1517명, 11월에는 6893명으로 집계됐다.

탄금대도 2019년 10월 3만2752명, 11월 2만3402명, 12월 1만2713명이었는데, 올해 10월에는 2만5697명, 11월에는 1만5593이 다녀갔다.

충주시는 탄금호 무지개길 조성, 감성투어 운영 등 접촉이 적은 관광 프로그램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수안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연말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면서 "코로나19로 연말특수마저 누리지 못한다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충북의 주요 관광지가 몰려 있는 북부권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충주는 32명, 제천은 136명, 단양은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일 오후 인적 없는 충주 수안보 거리.2020.12.10/ⓒ 뉴스1 윤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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