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충주 이종배, 32년 만에 지역 첫 3선 의원 탄생
민주당 '네거티브'가 패인…고소·고발 취소 여부 주목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서 32년 만에 3선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52.2%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를 7.3%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개표 초반에는 김 후보에게 밀리기도 했지만, 개표가 절반을 넘어서면서 앞서기 시작했다.
이번 총선에서 충주선거구는 통합당 이 후보와 민주당 김 후보가 박빙 대결을 벌였다.
이 당선인은 선거 초반부터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선거 막판 김 후보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다.
국토부 차관을 했던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충주에 내려와 선거일까지 변함없이 자신을 홍보했다.
그런데 충주 민주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네거티브에 치우치며 김 후보가 시민에게 외면받았다는 게 중론이다.
충주지역 18만 유권자 중 60세 이상이 5만8000여명에 이른다는 점도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 후보가 충주시장을 역임했고, 재선 의원까지 오는 동안 '열심히 뛰었다'는 점이 차이를 벌렸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김 후보는 애초 '고향 논란'이 일었는데, 해명 말고 사과를 해서 어떻게든 논란을 종식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생당 최용수 후보는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1.7%)을 거두며 당이 가진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특히 이번 총선은 네거티브로 얼룩져 향후 이 의원의 대응이 주목된다.
통합당 충주당협은 민주당 김 후보 등을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시의원도 이 후보가 시장 시절 시 소유의 미술품을 국회의원 사무실에 보관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밖에도 당원과 당원 간 고소·고발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선거가 끝나면 고소·고발을 취소하지만, 이번 선거전 네거티브가 다소 악의적이었다는 점에서 고발을 유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보궐선거 당시 상대 쪽에서 성희롱 의혹을 제기했는데, 결국 허위사실로 드러나며 유포자가 벌을 받은 일이 있다.
이 당선인은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로 국회에 보내주신 시민께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3선 의원이 돼서 중단없는 충주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과 약속한 모든 공약을 모두 이루는 신뢰의 정치와 시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재선 의원인 이 당선인은 행정안전부 2차관 출신으로 충주시장을 거쳐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미래통합당 정책위 수석 부의장 등을 맡고 있다.
충주는 이번 총선에서 11만5425명이 투표해 투표율 63.9%를 기록했다. 2018년 지방선거는 59.1%, 2016년 국회의원 선거는 5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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