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종배-김경욱, '물고 물리는' 네거티브 기승
'李 미술품 무단반출''金 출신성분' 두고 양측 신경전
SNS서 상대 후보 비방…민생당 최용수 '캐스팅보트'?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4·15 총선 충주선거구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네거티브 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 미래통합당 충주당원협의회 심경락 청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배 후보의 미술품 반출 논란에 대해 "단순 착오로 빚어진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경위를 상세히 밝히면 책임소재 등의 불필요한 문제가 불거져 관계자가 피해를 볼 수 있어 이 후보가 도의적으로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민주당 성향의 시민단체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궁색한 변명은 성립할 수 없고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 후보가 시의 재산을 무단으로 가져가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9일 민주당 소속 충주시의회 의원들이 이 후보가 시 소유의 미술품을 반출해 의원 사무실에 보관했다고 고발하며 불거졌다.
그러자 이 후보는 사과와 함께 "2014년 4월1일 선거 출마를 위해 급히 시장직을 사직하며 비서진이 개인 소지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미술품이 (개인 물건에)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충주시가 관리 부재를 인정했지만 논란은 확산되는 모양새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전산으로 관리하지만 2014년에는 '충주시 물품 현황 관리대장'을 수기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반출 건은 당시 담당자의 '착각'과 관리 부재로 보여진다"고 했다.
그런데도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SNS를 이용해 이 후보에게 '도둑놈, 도둑님' 등의 단어를 써가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통합당 지지자들도 SNS에서 김경욱 후보의 각종 논란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김 후보가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갑자기 충주사람 행세를 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김 후보는 국토부에서 일할 때 국민 80%가 반대하는 철도 민영화를 정권이 시키는 대로 밀어붙여 경실련의 낙선 대상이 됐다고도 했다.
김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의 공약 실현율이 '제로'라고 했다가 급하게 정정한 걸 두고는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후보 지지자는 "이 후보가 미술품 반출을 인정하고 사과까지 한 만큼 무단반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 지지자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며 "진실은 선거 결과를 통해 가려질 것"이라고 맞대응하고 있다.
공표금지 이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통합당 이종배 후보의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당 최용수 후보가 중도층의 표를 얼마나 흡수하냐에 따라 승자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15일 충주지역 76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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