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충주 선거구 '네거티브'가 판세 가를까
민주당·통합당 양강 구도…민생당 중도층 흡수 관심
'고발에 고발' 네거티브 난무…"이제라도 정책 대결을"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1대 총선 충북 충주선거구는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네거티브'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발표한 KBS청주방송총국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36.9%,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4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 충주선거구에 '네거티브'가 난무하며 시민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9일 충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 후보가 시 소유의 미술품을 갖고 있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후보는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시에 미술품을 돌려주고 사과했지만, 민주당이 논평을 내며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하루 전인 지난 8일에는 통합당 충주당협이 김 후보와 캠프 관계자, 민주당 도의원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 등이 기자회견과 보도자료, 유세 등에서 이 후보 공약과 의정활동, 선거운동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이 후보 공약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부분을 '정정'했지만, 고발 대상이 됐다.
충주선거구 네거티브 논란은 김 후보가 지난해 12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 경북 김천이 고향이라고 했다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충북 충주로 바꿨다는 '고향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자 이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투표에 찬성해 통합당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말들이 돌았다.
충주선거구는 지난 총선에서 이 후보가 두 번 연속 상대 후보를 월등한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한 곳이다.
19대 보궐선거에서는 한창희 전 충주시장이 상대로 나서 이 후보의 성희롱 의혹을 주장했는데, 결국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윤홍락 변호사가 도전했는데 읍면동 전체에서 모두 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총선은 '충주에서 오랜만에 인물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는 김 후보가 3선을 노리는 이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총선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펼친 후보가 승리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게 지역 정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지친 시민에게 네거티브 전략이 먹힐지 의문"이라며 "이제라도 공명선거 협약대로 고발을 취하하고 정책으로 대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선거구는 민생당 최용수 후보가 중도층의 표를 얼마나 흡수할지도 관심거리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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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1대 총선도 종반전에 접어들었다. 10~11일 이틀에 걸쳐 사전 투표가 진행된다. 남은 5일의 기간엔 선거 여론조사 공표도 금지돼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뉴스1은 이전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거구별 표심의 향방과 판세를 예상해 봤다. 막바지 표심 잡기에 한창인 후보별 캠프 상황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