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옥 충주시의원, 도시재생사업 주민참여 기회보장 촉구
"도시재생 전략계획 재수립해 관점 재정립해야"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주민, 전문가,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충주시의회 홍진옥 의원(다 선거구·자유한국당)은 18일 열린 제240회 제2차 정례회 사전발언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충주시는 2020년도 예산에 '도시재생 전략계획 재수립 용역비'로 3억원이 계상된 상태다.
이를 활용해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도시재생 활성화의 관점을 재정립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게 홍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이익집단에 휘둘리거나 사적, 근시안적인 이익을 추구하면 오히려 지역은 원주민들의 삶터에 문제가 생기거나 주민들 간의 분란이 일어나는 등 예기치 못한 결과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충주에는 성내·성서동, 지현동, 문화동 등 3개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이고, 내년부터는 수안보면, 교현안림동 등 2개 지역에서 추가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지역 중 홍 의원은 지현동 주민 10명으로 구성된 '사이길 마을 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의 활동을 주민참여의 바람직한 사례로 꼽았다.
이 조합은 마을 관리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는 주민 주도의 운영·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 평가했다.
홍 의원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민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추진단' 구성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역주민과 상인 등 참여 주체 간 유대관계 형성 △역량 강화교육 시행 및 인적 자원 발굴·활용 △지역 자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사업 발굴 △공공 지원 종료 이후 주민과 상인들이 스스로 뉴딜사업의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자생적 사업추진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충주역사바로세우기모임'은 지현동 도시재생사업에서 충주시의 '사과나무' 중점 정책을 비판하며 지역 정체성을 도시재생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현동 '사과나무'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충주에 뿌리를 내리고자 개량종 사과를 심으며 발생한 만큼 시의 사과나무 사업은 지역 정체성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게 역사바로세우기모임의 주장이다.
성내·성서동 도시재생사업 중 드러난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이 4년이 넘는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결국 근대문화전시관으로 활용되게 된 점도 도시재생사업의 잘못된 추진사례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홍진옥 의원은 "이제라도 도시재생사업 전략계획에 지역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공동체 의식이 회복될 수 있도록 상생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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