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부예산 확보 사상 첫 6조원 돌파…현안 추진 탄력
전년도보다 11.6% 증가한 6조854억원 확보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등 숙원사업 해결도
- 송근섭 기자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충북도의 2020년도 정부예산 확보액이 도정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으면서 각종 현안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에 충북 관련 사업비 6조854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14년 처음으로 정부예산 4조원을 돌파하고 2018년 5조원을 넘겼던 충북도는 2년 만에 '정부예산 6조원 시대'를 열었다.
전년도 정부예산 확보액 5조4539억원보다는 11.6%(6315억원) 증가했다.
이는 정부예산 증가율 9.1%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국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단체장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건의 활동으로 당초 정부안보다 1636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월 3일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17차례에 걸쳐 국회·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의 추가 반영을 노력해 왔다.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 확보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2005년부터 추진했던 미래해양과학관 설계비 25억원, 소방복합치유센터 설계비 22억6000만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담겼다.
현재 충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는 국공립 과학관이나 해양문화시설 등 57개의 관련 시설이 들어서 있다.
반면 내륙 한가운데 위치한 충북은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해양 관련 시설조차 전무해 수십 년째 해양문화·산업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충북도는 내륙지방에서도 해양수산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을 요구해 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인 미래해양과학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오는 20일쯤 나올 예정이다.
미래해양과학관은 총사업비 1150억원을 들여 청주시 밀레니엄타운 내 부지 1만5406㎡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로봇관, 해양바이오관, 해양생태관, 해저체험관 등을 갖추게 된다.
전국 최초의 소방공무원 특화 종합병원이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예산 확보로 내년부터 설계·시공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대폭 감소했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1조5821억원으로 19.4%나 증가했다.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104억원) △중부내륙철도(3797억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1505억원)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183억원) △괴산~음성 국도 건설(192억원) 등이 대거 반영됐다.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관련 예산 3억원을 비롯해 전통무예진흥시설 건립,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 제천 입신양명 과거길 조성,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운영비, 법주사 전통불교문화 전시관 등 사업비 확보로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충북의 핵심 전략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2억원, 첨단동물모델평가동 건립 80억원, 천연물지식산업센터 건립 3억원, 괴산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2억2000만원,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61억5000만원도 확보했다.
이 밖에 TBN충북교통방송국 임시 개국을 위한 예산 102억7000만원, 영동군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10억원, 증평군 보훈회관 건립 2억5000만원 등도 정부예산에 담겼다.
내년도 정부예산의 분야별 확보액은 복지·여성이 1조7705억원(29.1%)으로 가장 많다.
이어 SOC 1조5821억원(26%), 산업·경제 1조433억원(17.1%), 농업·산림 8279억원(13.6%), 환경 4521억원(7.4%), 소방·안전 1589억원(2.6%), 문화·관광 1088억원(1.8%) 순이다.
songks85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