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온다" 충주 폭발화재 '화학물질' 2차 피해 막기 '안간힘'
100명 투입 현장 주변정리·화화물질 유출대비 저수조 만들어
원주지방환경청도 직원 투입 화학약품 수거…피해 지역 조사
- 장천식 기자
(충주=뉴스1) 장천식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중원산업단지 화학공장 폭발화재 현장에 긴급 복구인력을 대거 투입해 사고 수습과 함께 2차 피해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공무원 30명과 자율방재단 15명, 자율방범대 10명, 의용소방대 12명, 인근주민 30명 등 하루 100여명의 복구인력 현장에 투입해 현장 정리를 돕고 있다.
또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에 대비해 현장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화학공장 인근의 유해물질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시는 태풍 북상하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 발생 당시 진압수와 유출된 화공약품 등의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인근 하천으로의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만여톤의 물의 가둘 수 있는 저수조도 만들었다.
태풍에 대비 유해물질이 섞인 화학공장 저수조 담겨 있던 1500여톤의 오염수도 수거해 폐기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시는 폭발화재로 피해를 당한 인근 기업체 36곳과 농가에 대한 무료법률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법률홈닥터와 연계한 무료법률상담 실시로 사고로 큰 어려움에 처한 피해자 가족들이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법률문제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무료법률상담을 통해 피해자들은 산재보험의 배상 내용과 경찰조사 과정에서의 증인 진술서 작성 등을 상담 받을 수 있다. 상담은 현장상황관리전담반에서 진행된다.
원주지방환경청도 현장에 10여명의 직원을 파견해 유출된 화학약품 수거와 주변에 대한 세척작업을 벌이고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환경청 직원들은 화재 발생 당시 화학공장에서 인근 요도천으로 유입된 유해물질 시료를 채취해 오염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중원산업단지 화학공장 폭발화재로 공장에서 유출된 화학물질이 인근 요도천으로 유입돼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등 2차 피해 발생에 따른 조치다.
충주시 관계자는 "가능한 인력과 행정적 지원을 최대한으로 투입해 추가 피해를 차단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3호 태풍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현장에서 유출된 화공약품 등의 오염물질이 인근 하천으로의 유입되지 않도록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밤 11시47분쯤 충주 중원산업단지 내 대원포리머 화학공장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근로자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다쳤다.
또 화학공장 건물 10여동 1만여㎡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41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근 기업체 36곳과 민가 건축물 31곳의 건물 외벽과 유리가 파손됐고, 인근 농가의 농작물이나 가축 등 피해 신고도 50건 이상 접수됐다.
특히 화재 진압 당시 사용됐던 소방수가 유독물질과 함께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폐사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jangcsp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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