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암1 재개발구역 주민 간 찬반 갈등 폭발
조합 "주거환경 개선 위해 정상 추진"
반대 주민 "사업 답보로 부담만 커져"
- 남궁형진 기자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시 우암1구역 재개발구역 해제 찬반을 두고 주민들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우암1지구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암1구역 재개발 지구는 사업부진으로 시행사는 나타나지 않았고 10년이 넘는 동안 주민 부담만 가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발 반대 주민들은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주민공람을 통해 조합원 1027명 중 과반수가 넘게 재개발에 찬성한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조합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는 이 문제가 법적 비화로 치닫기 전 해당 사업을 중단하라”며 “조합은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주민들을 호도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지원 민간임대와 연계해 우암 1구역 재개발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우암동은 아주 오래된 주택지역으로 도로 협소와 상‧하수도 시설 노후, 도시가스 미공급 등 주거 환경이 아주 열악한 곳”이라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 찬성으로 재개발정비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구역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부 반대 주민들이 재개발 추진시 공시지가로 보상을 받는다 는 등의 허위 사실로 구역해제 동의서를 받아 시에 제출, 주민공람을 실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공람 결과 조합원 1027명 중 과반수가 넘는 526명과 이해 관계인 1042명이 재개발 찬성 의견서를 냈다”며 “이 사업이 원할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시의회 등 관계기관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2008년 구역 지정이 됐지만 10년 넘도록 답보상태에 놓였었다.
이에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 3월 토지소유자 등 전체 1019명 중 458명(44.9%)의 정비구역 해제 요청서를 받아 시에 제출했다.
주민 의견과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검토한 시는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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