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결산-청주시] 첫 징검다리 연임 시장…주요 현안 숙제
안전·복지 중심 조직개편…'청주1번가' 정착 성과
오송역 개명 문제 해 넘겨…산하기관 비위 아쉬움
- 남궁형진 기자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2018년 청주시는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전임 시장의 중도하차와 총리실·행정안전부 감사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채 상반기를 보냈다.
시장 부재로 시청사 건립문제, 오송역 개명문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부지 확장 등 주요 현안은 진척이 없었고 일부 사업은 현재까지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총리실·행안부 감사로 팀장급 이상 공무원 8명이 향응과 이권개입 등 비위를 저지른 것이 드러나 연초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변화의 조짐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시작됐다.
첫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한범덕 시장은 '함께 웃는 청주'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시민안전과 복지, 도시재생 등에 초점을 둔 시장 철학에 맞춰 조직개편이 이뤄졌고 다양한 시책이 추진됐다.
시민소통 플랫폼인 '청주 1번가'가 점차 자리를 잡고 우수저류시설 설치, 장애인복지타운 건립,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유치 등 성과도 거뒀다.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한 '시정혁신 3대 분야 10대 과제'는 발표 당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음주운전 적발 공무원을 해임하는 등 강력한 실현 의지를 보여줬다.
일부 현안에 대한 결정권을 민간에 맡겨 시간이 지연된 점과 산하기관의 잇단 비위, 일부 공무원들의 범죄행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송역 개명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는 KTX 청주오송역으로 새 역명을 확정했지만, 여론조사 조작의혹에 휩싸여 개명 추진을 중단했다.
또 연말 KTX세종역 신설과 호남고속철도 직선화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자 역명 개정 추진을 뒤로 미뤘다.
시청사 건립 특별위원회 역시 현 본청건물 보존과 청사 건립 방향 등을 결정하고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시간 지연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시가 민간에 주요 현안에 대한 결정을 맡기면서 제대로 된 결과물도 얻지 못한 채 시간과 비용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터져 나왔다.
도시공원 일몰제(2020년 7월) 대책 마련을 위해 최근 구성된 도시공원 민·관 거버넌스 역시 결정권을 원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시가 대립하면서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직원들과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한 뒤에도 임금 지급을 미루다 3억6000여만원의 지연이자를 물게 될 위기에 놓이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2016년 직원 등을 시설 이용객으로 위장, 고객만족도를 조작해 성과급을 받고 계약직 근로자에게 야근을 시킨 뒤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전 사무총장이 직원 채용과정에서 특정응시자에게 논술시험 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것이 확인돼 해임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사무총장의 대표이사 전환 등 혁신안 마련과 사무총장 및 본부장 선임 등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지만, 전 사무총장이 징계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이 확인돼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이밖에 음주운전과 불법촬영(몰래카메라) 등 직원들의 끊이지 않는 범죄행위는 시민 질타와 기강해이 지적과 함께 내부 사기까지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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