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적을"…암투병 친구에게 보내는 '희망편지'
충북상업정보고 병마와 싸우는 학생 위해 모금 나서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너에게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 암보다 무서운 게 절망이라고 하던데 용기 잃지 말고 건강하게 웃는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기도할게."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이 힘겹게 병마와 싸우는 친구를 위해 모금과 함께 희망과 사랑이 담긴 편지를 보내 용기를 주고 있다.
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박모군은 지난 4월 학생 건강 검진에서 종양이 발견돼 정밀검사 결과 육종암 판정을 받았다.
육종암은 팔다리 뼈와 근육, 지방조직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료 또한 까다로워 박군의 치료 과정은 힘겹기만 하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몸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박군을 보살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들은 친구들과 교직원들은 가슴 아픈 소식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금에 발벗고 나섰다.
박군의 쾌유를 비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희망편지를 쓰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카페를 운영해 성금도 마련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렇게 모은 162만원과 교직원들이 마련한 위문금 438만원을 희망편지와 함께 조만간 박군에게 전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병원 치료비와 간병비 그리고 앞으로 계속 받아야 할 항암치료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기주 교장은 "힘들게 병마와 싸우는 박군에게 친구들과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달돼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군의 담임인 백정숙 교사는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걸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희망과 사랑의 기적을 바라며 힘겹게 병마와 싸우는 박군에게 도움을 주거나 함께 마음을 나누고픈 사람은 충북상업정보고(043-219-032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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