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옥천군수, "공천 경선 납득못해"… 한국당 탈당

무소속·다른 정당으로 ‘3선 도전’은 “지지자들 의견 따를 것”
충북서 6·13 선거 관련 현직 단체장 탈당은 김 군수가 처음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가 4일 옥천군청에서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8.04.04 ⓒ News1

(옥천=뉴스1) 김기준 기자 =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67)가 군수 후보자 공천 경선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4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 군수 후보 공천과 관련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상처럼 펼쳐졌다”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진행되는 동안 나와 당원들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돼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하고, 몰염치한 일들이 5개월여 동안 자행되는 동안 극심한 모멸감에 시달려 왔다”며 “온갖 수모와 굴욕감을 참아가며 지금까지 버텨온 것은 당과 지지자들에 대한 의리 때문이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추악한 패거리 정치와 보스정치를 우려해 오래전부터 정당 공천제 폐지를 주장해 왔다”며 “더는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돼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더 확고해졌고, 이제 지방정치의 독립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군수 선거와 관련해 “김영만이라는 이름 석 자 만으로 평가와 심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원과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오만한 자들을 심판하는 장으로 규정한다”고 말해 사실상 출마에 뜻을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부분에 대해 김 군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지지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출마를)판단하겠다”는 말로 직접적인 출마 선언은 아니지만,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의 후보로 출마할 수 있음을 밝혔다.

김 군수는 그동안 한국당 옥천군수 후보 전략 공천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어 도당에서 심사를 의뢰한 옥천군수 후보에 대해 경선을 결정하자 이날 전격 탈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의 탈당으로 옥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재종 전 충북도의원, 한국당 전상인 전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 김 군수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충북 도내서 이번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단체장이 탈당한 건 김 군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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