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 불장난에 화재…공원 소나무 5그루 태워

13일 오후 7시2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꽃재공원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를 벌이고 있다.(청주서부소방서 제공)ⓒ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도심 공원에서 중학생들의 불장난으로 소나무 등이 불에 탔다. 산책을 나온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13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5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꽃재공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공원에 심겨진 소나무 5그루와 잔디 20여㎡를 태워 소방서 추산 1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저녁시간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 시민 등이 갑자기 치솟은 불길에 깜짝 놀라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군(13) 등 중학생 3명이 공원에서 나뭇가지를 모아 태우며 불장난하다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경찰에게 붙잡힌 A군 등은 "불장난을 했는데 바람이 크게 불면서 잔디랑 나무로 옮겨붙어 끄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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