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가득 찬 지갑 주운 고교생들 어떤 선택했나?
“주인 찾아주세요” 지구대에 신고…경찰서장 표창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현금이 가득 찬 지갑을 주워 욕심날 법도 하지만 주인을 찾을 수 있게 지구대에 가져다 준 마음 고운 고등학생이 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충북 청주 운호고등학교 1학년 함형욱군(17)은 지난 11일 학교를 마치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집으로 향했다.
친구 3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집으로 가던 함군은 이날 오후 6시께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부근을 지나다 길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주워든 지갑은 무언인가 가득 차있는 것처럼 두둑했고, 실제로 지갑을 열어보니 만원짜리 지폐가 잔뜩 들어있었다.
평소 만져보기 어려운 거금(?)에 함군뿐아니라 함께 있던 세 친구도 적잖이 놀랐다. 아주 잠깐 횡재했다는 생각도 스쳤다.
하지만 함군과 세 친구는 망설임없이 가던 길을 돌려 10여분 거리에 떨어진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 지갑을 전달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 함군은 지갑을 주었을 때만큼이나 또 한 번 놀랐다. 뜻밖에도 경찰서장이 자신에게 표창을 주기 위해 학교를 찾아온 것.
오원심 청주상당경찰서장은 15일 운호고등학교를 찾아 현금 43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워 신고한 함군에게 선행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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