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가 학생 '암컷·수컷' 비유…학교는 '경고' 물의
- 이길표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이길표 기자 =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새 학기 학생들에게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세종시 S고등학교와 이 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수업시간 욕설과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교사 A씨를 경고조치 했다.
A 교사는 최근 자신의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세종대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학생들이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대뜸 "미친x"이라며 욕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교사는 남녀 학생들을 동물에 비유해 암컷과 수컷이라고 표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너희들 내 비위 잘 맞춰라”, “나한테 잘 보여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학교 수행평가 점수 없다"라는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얘기가 학생들을 통해 학부모에게까지 들어가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사에게 경고조치를 내렸다.
이에 학부모들은 반발했다. 사안에 비해 처벌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다.
한 학부모는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이 경고 조치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부모 반발이 심해지자 학교 측은 교감을 중심으로 사실확인위원회를 열고 다시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고등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데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A교사는 "수업 시간에 심한 발언을 해도 마음에 상처를 받지 말라는 뜻에서 말한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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