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잇딴 편의점 강도…경찰 '당혹'
- 남궁형진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일주일 새 편의점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내 전역을 순찰하는 다목적 기동순찰대를 운영한지 불과 열흘만에 편의점 강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4일 오전 3시50분께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종업원 주모(21)씨를 위협한 뒤 현금 40여만원과 담배 2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에서 주씨는 “모자를 쓴 남성이 흉기를 들고 들어와 돈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4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편의점에서도 한 남성이 종업원을 소주병으로 위협한 뒤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난달 28일 오전 5시께 이 편의점으로부터 500m가량 떨어진 편의점에서도 괴한이 종업원을 위협해 5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일주일 새 3차례나 편의점 강도가 발생하면서 경찰은 충격에 빠졌다.
강력사건 예방을 위한 전담 순찰대를 발족시킨 뒤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등 순찰 강화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9일 청주 전역을 순찰하는 기동순찰대를 발족한 뒤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경찰관 43명과 순찰차 10대로 구성된 순찰대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청주권 전역을 순찰하며 범죄예방과 사건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불과 열흘 뒤인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일주일만에 3차례나 편의점 강도가 발생하면서 이런 기대는 무너졌다.
여기에 잇딴 편의점 강도로 각 지구대별 순찰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를 비웃듯 또 편의점 강도가 발생하면서 망신살이 뻗쳤다.
다만 경찰은 지금까지 동종전과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초기 수사를 벌여 용의자는 특정했다”며 “주거가 일정치 않고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지 않아 검거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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