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코 퇴직자 “임각수 군수 출판기념회 때도 돈줬다” 폭로
"쪼개기 형태로 수천만원 전달" 폭로… 검찰 수사에 촉각
- 장동열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 등에게 불법 금품제공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준코의 한 퇴직자는 지난해 출판기념회 때도 수천만원을 전달했다고 폭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이 회사에서 근무했던 A씨는 1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3월 괴산군민회관에서 열린 임 군수의 ‘산막이 옛길에 서서’ 책 출판기념회 때 수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회사 상무 등 고위 간부들이 직원 등 명의로 쪼개 임 군수에게 전달했다”며 “검찰이 괴산군청 등 압수수색을 통해 출판기념회 관련 서류를 확보한 만큼 이와 관련한 진실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 K 대표는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지난해 3월 12일 오후 괴산읍내 한 식당에서 임 군수를 만나 5만원권 1억원이 담긴 홍삼박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의 사정 칼날이 출판기념회로 확산되면서 무소속 3선 자치단체장 신화를 쓴 임 군수는 정치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임 군수 피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이번 주 추가소환해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가 된 임 군수 출판기념회에는 이시종 도지사, 이기용 도교육감, 경대수 의원, 오제세 의원, 서규용 전 농림부장관, 지역업체 관계자, 공무원, 임 군수의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가 출판기념회 자금으로까지 확대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설'들이 어떻게 규명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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