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교정화委, '비즈니스호텔' 건립 '제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1-5생활권 상업업무용지 내 비즈니스호텔 건립 계획이 제동이 걸렸다. 사진은 비즈니스 호텔 투시도. ⓒ News1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1-5생활권 상업업무용지 내 비즈니스호텔 건립 계획이 제동이 걸렸다. 사진은 비즈니스 호텔 투시도. ⓒ News1

(충북ㆍ세종=뉴스1) 이길표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1-5생활권 상업업무용지 내 비즈니스호텔 건립 계획이 제동이 걸렸다.

이는 호텔 건립 계획의 주변에 성남중학교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가 22일 호텔 건립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세종시 학교정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성남중학교 인근 1-5생활권 상업업무용지 내 비즈니스호텔 건립 사업에 대해 ‘사업승인 보류 결정’을 내렸다.

학교보건법에 따라 호텔과 유흥주점 등은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50m 이내인 '절대정화구역'에 들어설 수 없고 이 구역을 벗어나도 200m 이내인 '상대정화구역'에는 학교정화위의 심의를 통과해야 건립할 수 있다.

이 호텔은 1-5생활권 상업업무용지 내 지하 3층, 지상 8층, 230개 객실 규모로 건립하기로 한 부지는 성남중학교 정문에서 직선거리로 180m가량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와 인근 주민은 "학교에서 해당 호텔 내부가 보이는 등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체 10명 중 찬성 6표, 반대 4표로 사업이 부결됐다. 이는 전체 인원의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호텔 건립 계획은 불투명하게 됐다.

다만, 행복청은 단 한 번의 재심을 신청할 수 있어 막판 설득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비스니스 호텔 건립 사업은 학교정화위원회의 막판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e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