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체험 하사관 사망’ 제13 공수특전여단 어떤 부대?
지역사회 궂은 일 도맡아 온 ‘고마운 존재’
인근 지자체, 주민들 망연자실 애도 물결
- 장동열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일 밤 포로 체험 훈련 중 하사 2명이 숨진 충북 증평의 제13 공수특전여단는 어떤 부대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흑표부대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부대는 평소 지역 주민들의 칭송을 받아왔다.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지역에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는 훈련을 미루고 대민지원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수해, 폭설 등 재난 때는 복구의 손길을 내밀었고, 자연정화 활동, 농촌 일손돕기에도 나서 주민들에게는 고마운 존재였다.
이런 이유로 증평군은 장병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에 1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상생관계를 이어왔다.
13공수여단은 또 병영캠프를 열어 주민과의 간격을 좁혀왔다.
지난달 5~8일에는 인터넷을 통해 등록한 174명(남자 110명, 여자 64명)을 대상으로 '2014 하계 특전캠프'를 운영했다.
이 캠프에는 중학생에서 50대 중반의 일반인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참가해 모형탑 강하, 레펠, 낙하산 송풍, 야간침투 훈련 등을 받았다.
자연정화 활동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월에는 전문 잠수요원을 지원해 대청호 수중 정화활동을, 추석을 앞두고는 증평 보강천에서 '그린 베스트 정화활동'을 했다.
괴산 절임배추, 대학찰옥수수 재배농가 지원도 흑표부대 장병들의 몫이었다.
이처럼 평소 대민지원에 앞장섰던 부대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봉사활동을 함께 했던 행정기관, 봉사자, 농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 일색이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평상시 주민 지원업무에 헌신적이어서 늘 고맙게 생각했다. 비보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며 "군민들과 함께 고인의 명복과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증평읍 덕상리의 한 농민은 “마을의 궂은일에 발 벗고 나섰던 자식 같은 군인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얘길 듣고 아침밥도 못먹었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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