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내년은 충화영호(忠和嶺湖) 시대"

2014년 신년화두 발표… "충북이 영남·호남과 화합 이끌 것"

(충북·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충화영호는 ‘충북이 영남과 호남, 나아가 국민의 융합과 화합을 이끌어 나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지사의 내년 도정 기조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올해 중순부터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의 개막’을 강조해 왔다.

영충호 시대는 충청권 인구가 호남을 추월함으로써 기존 영남·호남 중심의 경제, 정치권력이 충청권까지 옮겨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충청권 인구는 1925년 인구통계가 시작된 이후 올해 5월 말에 처음으로 호남권 인구를 추월했다.

이 지사는 각종 공개석상에서 “영충호 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이제 충청권이 제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고 강조해 왔다. 내년도 신년화두를 ‘충화영호’로 정한 것으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지사는 취임 이후 2011년 ‘오송의 기상이 하늘을 찌른다’는 뜻의 ‘오송탱천(五松撑天)’, 2012년에는 ‘생명이 성창하고 태양이 밝게 비추인다’는 뜻의 ‘생창양휘(生昌陽輝)’를, 올해는 ‘함께하는 충북’이라는 의미로 ‘화동세중(和同世中)’을 각각 신년화두로 발표한 바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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