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이상저온 대비 복숭아 ‘천홍·유명’ 추천

28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북도내 복숭아 개화 시기는 4월 하순인데 이때 1∼2일 정도의 이상저온은 복숭아꽃 수술에 피해를 줘 정상적인 수정을 어렵게 한다.

농업기술원은 ‘천홍’과 ‘유명’이 이 같은 피해를 줄일 품종이라고 판단했다.

‘천홍’은 개화가 빠르고, ‘유명’은 반대로 늦은 국내육성 품종이다.

이들 두 품종을 동시에 식재하였을 경우 개화기 차이로 인해 먼저 개화한 수분수가 이상저온 피해를 입어도 바로 이어 개화하는 수분수가 지속적인 꽃가루를 공급해 저온피해를 예방하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두 품종은 모두 동해에 강하고, 꽃가루가 다른 품종에 비해 20% 정도 많으며, 발아율도 80% 이상으로 착과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천홍’과 ‘유명’은 과일 상품성도 좋아 수분수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소득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어 금상첨화라는 게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김익제 농업기술원 과수팀장은 “별도로 수분수용 품종을 식재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수분수용 품종 가지를 재배하고 있는 복숭아나무에 접목, 꽃가루를 공급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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