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428개 발굴…공공일자리 11.6%↑

서울장애인정책박람회 30일 개최…4대 분야 38개 정책부스 운영

2026 서울장애인정책박람회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가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를 올해 428개 발굴하고, 장애인 공공일자리도 1년 새 11.6% 확대했다.

서울시는 '2530 장애인 일상활력 프로젝트' 추진 1주년을 맞아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1관에서 '2026 서울장애인정책박람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람회에는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채용기업, 장애인단체·지원기관, 시민 등 약 2000명이 참여해 일자리·소득, 주거·돌봄, 이동·접근, 인권·여가 등 분야별 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장애인 공공일자리는 지난해 5117개에서 올해 5712개로 595개(11.6%) 늘었다.

장애 특성과 개인의 강점·역량을 고려한 '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는 올해 428개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342명(79.9%)이 중증·최중증 장애인이다.

특화일자리는 장애인의 특성과 역량에 맞는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경력으로 쌓아 민간 취업과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무보조와 제조, 물류, 데이터관리 등 민간 분야와 연계하기 쉬운 직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특화일자리 참여자 가운데 58명 이상이 민간기업 취업으로 이어졌다.

주거·돌봄 분야에서는 장애 유형과 행동 패턴에 맞춘 집수리를 누적 1989가구에 지원했다. 이동·접근 분야에서는 저상버스 679대를 추가 도입하고 생활밀착형 경사로 890곳을 설치했다. 복지·문화 복합공간인 '어울림플라자'도 문을 열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일자리·소득, 주거·돌봄, 이동·접근, 인권·여가 등 4대 분야 38개 정책부스를 선보였다.

유니버설디자인(UD) 택시와 보조기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체험관과 시각·청각장애 체험존을 마련했다. 장애인생산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마켓부스 7곳도 운영됐다.

'장애인정책 토크콘서트'에서는 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참여자와 전문활동지원사, 발달장애인 가족, 지원주택 이용자 가족, 휠체어 이용 크리에이터 등이 정책을 이용하며 경험한 변화와 개선점을 공유했다.

발달장애·자폐스펙트럼 분야 전문가인 천근아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의 '발달장애 조기개입의 중요성' 특강과 장애인식개선 강연, 장애예술인 공연과 중증장애인 미술작품 전시도 진행됐다.

서울시는 박람회에서 나온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장애 특성과 강점에 맞는 직무를 추가로 발굴하고 특화일자리 경험이 실제 민간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