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DMZ 지뢰 사고에…"부상 장병, 제대 후 삶까지 살피는 게 예우"

국군의 날 앞두고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
내년 AI 직업훈련·국가유공자 등록 소송지원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 2026.9.21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로 장병 3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나라를 지키다 다친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 제대 후 삶까지 살피는 것이 그 헌신에 대한 마땅한 예우"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전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만나 부상 이후 치료와 국가유공자 등록, 취업·주거 등 사회복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군의 날'을 하루 앞두고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를 계기로 부상 장병들이 치료와 보훈뿐 아니라 제대 이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부상 청년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오늘 들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국가유공자 등록부터 주거와 일자리까지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DMZ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의 쾌유를 빌고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장병들의 안전·치료·보훈 예우를 당부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기능과 기존 지원사업을 보완하고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부상 장병에 대한 예우가 치료나 국가유공자 등록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사회복귀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청년부상제대군인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관련 단계별 교육과 직무 경험을 연계한다. AI 영상 제작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관련 기업에서 실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증자료 부족 등으로 국가유공자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한 법률지원도 강화한다. 전문 변호사의 소송 지원 대상을 확대해 권리구제를 도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2년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열었다. 센터에서는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한 법률상담부터 심리 회복, 취·창업 연계까지 청년별 상황에 맞는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국가유공자 등록 과정에서 사고와 부상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거나 신청 서류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지원하고, 등록·등급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와 소송을 돕고 있다.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위한 주거 지원도 진행 중이다. 전용 매입임대주택인 '위국헌신청년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사업에서도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우선지원대상으로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은 부상 이후 치료와 국가유공자 등록, 일자리와 주거 등 사회복귀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고 기존 제도의 개선점과 추가로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