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물들이는 '감사의 빛'…"특별점등부터 추모 영상까지"
내달 국제연합일 푸른빛 특별점등…美 실종장병 7400여명 추모영상도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이 올가을 빛과 문화행사로 채워진다. 주요 기념일마다 특별점등이 이어지고, 6·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장병 7400여명의 이름을 담은 추모 영상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역사와 문화를 만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감사의 정원에서 다양한 가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감사의 빛 23'을 활용한 특별점등이 이어진다. 지난 28일 서울 수복의 날에는 서울의 상징 꽃과 나무인 개나리와 은행나무를 연상시키는 노란빛으로 점등했다.
다음 달 24일 국제연합일에는 푸른색으로 불을 밝히고,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에는 순차 점등 방식의 특별 연출을 선보인다.
감사의 정원 지하 프리덤홀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6·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장병 7400여명의 이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실종자 명단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자료를 관리하는 한국전쟁미군포로실종자가족연합후원회의 협조를 받아 마련했다.
실종자와 별도로 6·25전쟁 과정에서 전사한 이들의 명단도 프리덤홀 내 '메모리어 월'을 통해 계속 송출한다.
시민들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순신장군 동상 인근에서는 피크닉 가든과 수공예 마켓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 가을마켓'이 11월 5일까지 열린다. 감사의 정원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해 3곳에서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하루 300명까지 태극기 팔찌와 국가별 훈장 등을 만들 수 있는 DIY 키트를 제공한다.
무료 캘리그라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음 달 9일 한글날에는 세종대왕 동상부터 감사의 정원까지 둘러보며 조선시대와 6·25전쟁의 역사를 들을 수 있는 해설 투어를 진행한다.
한편 감사의 정원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1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지상 '감사의 빛 23'과 지하 프리덤홀에는 하루 평균 4393명이 찾았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가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감사의 정원에서 가을의 여유를 즐기며 감사와 기억의 의미까지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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